불자 70%, ‘수행 안한다’… 수행의 종교 맞나
불자 70%, ‘수행 안한다’… 수행의 종교 맞나
불교사회연구소, 2013년 대국민 여론 조사 발표
타종교보다 수행 안해 ‘충격’
대부분 호흡명상, 염불 선호
간화선 수행자는 4%에 그쳐
‘수행법 몰라 안한다’가 이유
대중적 수행법 개발 급선무
차기 총무원장에 바라는 것
국민 절반 ‘도덕성·청렴성’
사회적 고통 치유 역할 기대
‘수행의 종교’라고 자칭하는 불교의 재가자들 10명 중 7명이 수행을 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는 이웃 종교인보다도 수행을 안했다.
이 같은 결과는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의 ‘2013년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정치·사회와 종교를 아우르는 올해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불자와 타종교인 수행법 현황 분석이다.
이에 따르면 불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실천 중인 수행?기도법 유무에 대한 질문에 29.6%만이 ‘수행법’이 있다고 답했으며, 70.4%가 수행법이 없었다. 반면 타종교인들은 39.1%가 수행을 한다고 밝혀 불자보다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 표1 불자들의 수행, 기도법 유뮤 |
현재의 수행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상생활과 병행하기 쉽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8.7%, 이해와 실천이 쉽다는 답변도 20%였다. 수행을 통해서 큰 효과를 기대한다는 답변은 8%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불자들이 수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수행하지 않는 불자들은 ‘수행하는 방법을 몰라서(32.0%)’가 가장 높았으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9.2%)’와 ‘수행이 어려워서(18.5%)’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 표2. 선호하는 수행 유형 |
박 교수는 “수행법이 없는 이유가 방법을 모른다는 응답자가 많다”며 “현재 불교 신행 문화 속에서 수행문화가 확산 되지 못한 이유는 쉽고 체계적인 수행방법을 보급하지 못했고 수행의 필요성을 신자들에게 못 일깨워 줬다”고 지적했다.
▲ 표3. 수행을 안하는 이유 |
한국불교의 과제도 ‘불자들의 도덕성과 청렴성 증대’(31.6%)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나눔과 봉사 등 사회참여 확대’(27.4%) ‘사찰재정 투명화와 사찰운영에 사부대중 참여 확대’(17.3%)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 중 정치ㆍ사회분야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국정원의 대선 개입 등에 대한 설문이 이뤄졌다.
새 정부의 국민통합과 사회통합 실천에 대해 국민 중 31.4%가 ‘잘한다’ 평가를 내렸으나 ‘보통’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한 응답자가 40%를 차지했다.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에 대한 국정조사는 대체로 공정하지 않은 것으로(46.4%) 나타났고, 국정조사의 파행 책임의 주체는 여당(36.6%)과 청와대(36.4%)에 있다고 본 국민들이 많았다.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불교계가 해야 할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8%는 ‘종교는 사회의 일에 개입하지 말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으며, 적극적인 사회참여보다 ‘불교계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25.8%)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출처: 현대불교
원문: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6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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