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6월 3일 대법회 봉행하는 이용성 태고법륜불자회장
“대법회는 불자들과 함께 법향 누리는 축제의 장”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는 날이자, 제주불자들에게는 큰스님에게 법을 청해 청정법륜을 굴릴 수 있는 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용성 태고법륜불회 회장은 오는 6월 3일 오후 5시 제주교육대학교 미래창조관에서 태고법륜불자회가 주관하는 부처님오신날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기원 ‘법현 큰스님 초청대법회’ 개최의 상징적 의미를 이 같이 말했다.
태고법륜불자회가 창립 17주년 기념을 기념회 열리는 이번 대법회에서 법현 스님(서울 열린선원장)은 ‘사랑스러운 삶, 슬기로운 삶’이란 주제로 제주불자들에게 감로의 법을 전한다.
이용성 회장은 지난 2001년 태고법륜불자회 창립 당시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이던 수암 스님(금붕사 주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회장은 “불교대학 졸업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수행의 깊이가 더욱 증득되도록 수암 스님이 창단한 신행단체가 바로 태고법륜불자회”라며 “이번 대법회의 초청법사 섭외와 장소 섭외 등도 큰스님이 연계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포살법회와 108배 참회 등의 정진법회는 회원들이 재발심의 기회로 삼고 신심을 고양하고자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살행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물이 소년소녀가장돕기”라며 “현재 고등학교 2명, 대학생 1명을 3년 동안, 한 학생당 24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진법회에서 회원들이 부처님 전에 올렸던 기도비 1만원을 모아서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만큼, 기도 회향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모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받은 한 학생은 ‘그동안 후원해주신 덕분에 삶의 힘겨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지금 군대를 제대하고 자동차 정비사의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볼 때 ‘그동안 우리의 수행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태동과 함께 격년제로 봉행됐던 대법회 혹은 대강연회는 태고법륜불자회의 상징과도 같다.
이 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굳은 신심으로 우리 종단을 대표하는 신행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자신의 수행과 자비의 삶으로 남에게 보살행을 펴는 불자가 되고자 많은 이들과 함께 법향을 누리는 축제의 장이 바로 큰스님 초청대법회”라고 대법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법륜불자회원들은 재가불자의 덕목인 신행생활에 더욱 정진하며 이 지역 불교발전에 위해 한 톨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법우님들과 함께 수행과 포교활동에 망망대해의 등대지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출처: 제주불교신문
원문: http://www.jeju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9718